인도네시아 목공예
인도네시아는 원래 나무가 유명합니다. 요즘은 나무 가공 기술이 좋아져서 튼튼하고 단단한 북미, 북유럽 나무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남아 나무들이 유명했죠. 한국에서 많이 팔던 보르네오 가구의 보르네오섬의 2/3 가량이 인도네시아 국토이거든요. 인도네시아는 미개발지역도 많고 땅도 넓고 해서 나무는 넘쳐납니다. 거기다 열대지방 나무라 조직이 조밀하지가 않아 가공하기도 쉬워, 인도네시아는 나무 가구와 함께 목공예가 빨리 발전했습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에서 목가구와 목공예품을 사실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창 한 건 없고 경험 + 지인들에게 들은 내용을 쓰는 글이라 다 그렇다는 건 아닌 걸 알아주세요.
목가구
목가구는 관광객분들이 많이 사가시는 경우는 많이 없고, 오래 사시던 분들께서 한국 복귀하면서 쓰시던 제품을 가져 가시거나 지인 부탁으로 보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사용을 하면서 나무가 뒤틀리거나 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로 영세업자들이 나무가구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를 건조하지 않거나 건조가 덜 된 나무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나무가 마르면서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잘 쓰던 가구가 한국에서 말썽인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는 운송과정에서의 문제가 발생한게 아니면, 습도 때문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인도네시아 목가구를 한국으로 가져가실 경우에는 위에 언급한 사항 정도는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공예품
인도네시아 목공예 판매점을 가면 눈이 돌아갈만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에보니(흑단목)로 만들어진 경우는 저도 정말 탐나더라고요. 같이 가신 분이 가격을 높게 불러도 유명 작가의 작품들은 가게 주인이 팔 생각도 안 하더라고요. 그만큼 퀄리티가 높은 작품들도 간간히 있습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예술작품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를 할 깜냥까지는 되지 않아서 넘어가도록 하고, 기념품으로 제품을 사 가시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념품을 구입하실 때 확인하실 부분은 가격입니다. 어차피 기념품은 개인 취향에 맞게 사는 거라 퀄리티는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가격에 대해서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선 기념품은 공항에서는 사지 마세요. 너무 비쌉니다. 공항에 입점해있는 메이커 동일 제품을 따져봐도 시내보다 공항이 더 비싸요. 그럼 다음 옵션은 당연히 시내겠지요? 시내 가게의 경우 정찰제처럼 가격 붙여놓고 상사를 하기도 하는데, 흥정만 잘하면 30% 가격에도 사실 수 있습니다. (바띡 크리스 같이 완전 네임드 브랜드는 불가) 특히 외국인은 흥정이 기본인데, 현지인들도 흥정 많이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참고하시고 발품 파시면서 보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많이 오시는 관광지, 브로모 화산, 발리 등등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면, 그나마 안정적인 가격대에서 제품을 사시겠다 하시면 가게에서 흥정을 하시고요, 덤탱이 안 맞을 자신 있으신 분들은 가판에서 흥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리의 경우 말 좀 되시면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현지인들이 사가는 소규모 기념품 샵들이 있는데요, 발리 시내와는 가격이 천지차이입니다. 인도네시아어가 안되면 조금 힘들 수도 있긴 하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은 비슷한 제품들 가격 봐놨다가 거기서 흥정 한번 해보고 여행기간 동안 비슷한 거 보이면 그때그때 가격 물어보시는 식으로 해서, 출국 전에 사가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할 사항은 조금 퀄리티가 있는 목공에 제품은 확실히 공산품보다는 흥정으로 깎을 수 있는 금액이 적긴 하더라고요. 요 부분은 참고하시고 흥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